
마산의 한 여관방에서 어머니께서 찍어주신 군입대 전날밤 사진입니다.
이발소에 가서 머리 깎고 와서 바로 찍은 사진이지요.
스무살 한참 어릴때이지만 마치 세상을 다 산듯한 노인의 눈빛이네요^^
누군가에게는 오늘이 아무 의미없는 하루겠지만
지금의 저에겐 태어난 생일보다도 더 챙기게 되는
특별한 날이 되었답니다.
그때는 정말 시간이 안가더니만
서른이 넘은 지금은 시간이 왜 이렇게 빨리 가는 걸까요.
많은 거 안바라고 군대시절의 딱 중간만큼만 시간이 갔으면 좋겠습니다.
아, 저때 잘랐던 머리칼은 아직도 가지고 있답니다.
이발사 아저씨께 버리지말라고 부탁해서 봉투에 담아왔죠.
지금은 어떻게 변해있을런지 궁금하네요^^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