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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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컥하네요
최인숙
2011.11.16
조회 38
저는 1남6녀에 장녀입니다
제나이 52 결혼27주년 되였는데 아직도 직장생활하고 있어요
매일매일이 바쁜날들입니다 직장생활 하랴 살림하랴
정말 눈코뜰새 없이 바쁜날입니다

그런데 제가 2년전부터 아주 힘든일이 있어 사연은 말못하나
암튼 힘든생활을 하고 있어요

남들은 부러워할만큼 좋은 직장다니는 남편이 있고 가족이
있는데 하면서 부러워 하지만 남몰래 눈물 흘릴대가 있습니다

누구나 다 남모르게 슬픔이 다들 있겠죠
그러면서 건강하니 감사하다 생각하고 스스로 위안을 삼고
잘 견디고 있어요

해마다 김장철이면 친정어머니가 농사지은 것으로 동생들하고
김장을 합니다

연로하신 부모님이 농사지으시는게 안쓰러워서 평상시에 별도로
용돈도 못드리는데 하면서 자식들은 친정에 모여서 김장을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시간도 안되고 마음도 편치않아 그냥 대충해서
먹으려고 하는데 동생이 김장해서 보내줄테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하네요

동생은 대학다닐때도 제 아들을 키워주었어요
제가 보고싶을때면 학교에 데리고 갔다가 저희집에 데려오곤했죠

남달리 저에게는 예쁜 동생이예요
그런데 젤 많이 배우고 젤똑똑하고 정도 많은데 사는건 젤 힘들게
살거든요

항상 마음이 안쓰러워요 3년전에는 위암 수술도 받았어요
몸도 힘들고 아이들 가르치느라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많이 힘든데 매번 저까지 신경 써 주는것을 보면 정말 마음이
많이 아파옵니다

형제들이 전부 맞벌이하니 누구하나 부모님 챙길 형제도 없고
며느리라곤 하나 있는데 무엇이든지 못하겠다고하니
억지부릴수도 없는 상태이고 저희집에 올라오시라해도
서울은 답답하다고 하시니 걱정이 많습니다

곁에 네자녀가 살지만 역시 정많고 마음이 약한 동생이 부모님까지도
신경을 쓰니 미안한 마음입니다

힘든 와중에도 김장을해서 택배로 보내준다고하니 너무 미안하네요
동생한테 이야기하고 싶네요 매번 처제가 보내주는 김치며
밑반찬 넘 잘먹고 있는데 미안해 견딜수가 없다고 남편은 늘
이야기 합니다

이번 겨울에는 신경써서 동생 외투라도 하나 사주려구요
윤희언니 참 좋은 동생맞죠

동생이 항상 건강하고 행복했음 좋겠어요

동생을 위해 신청곡 띄웁니다
아침:소중한 사람아
김재성: 숨어우는 바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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