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유치원 준비를 하며 큰딸 머리를 빗겨주고 있었습니다.
앞에 앉은 큰아이가 묻습니다.
"엄마는 꿈이 뭐야?"
한 3초가 멈짓 했습니다. 그리고 "글쎄..너는?"
했더니 아이가 아주 당당하게 "스튜디어스"합니다.
이제 조금씩 세상을 알아가는 아이가 꿈을 이야기 합니다.
내일이면 또 바뀔지 모르는 꿈을..너무나도 활짝 열려있는 우리아이..
아이를 보내고 잠시 생각해보았습니다.
내 꿈이 뭘까? 내가 벌써 34살이니 뭘 할수 있을까?
대입전까지 제 꿈은 국어선생님이었습니다.
나름 글쓰기와 책읽기를 좋아했던 저는 그 흔한 변덕없이 국어선생님을 품고 살았습니다. 그러다 성적별로 넣었던 대학에서 미끄러지며 꿈도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회사원,,아내,,엄마,,주부가 되어 꿈을 잊고산듯합니다.
가끔 생각합니다. 과연 어릴적 꿈이 회사원이고, 주부였던 사람이 몇이나 될까하고요..물론 지금 생활이 나쁜건 아니지만,, 꿈을 꿀수 있었던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시 꿈을 꾸려합니다. 나중에 다시 큰아이가 물어보면 말해주려구요.
엄마꿈은,,우선 너희가 항상 행복한 사람으로 키우는 거고..
또 엄마는 엄마이름이 적힌 작은책을 내는거란다..
엄마꿈이 이뤄지면 제일 먼저 우리 두 공주님에게 싸인해줄께..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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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김진옥
2011.11.29
조회 4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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