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올해도 한달도 남지 않았네요
결혼11년차주부입니다
지금 저에게 남을 것이 무엇이있나 한번 뒤돌아 보게 됩니다
12월이면 해마다 송년회다 바쁜 신랑을 원망도 하고 미워도 해보았지만 남는건 내 자신의 초라함이더라구요
그래서 올해는 결심해 보았습니다.
내 자신을 찾아 보기로 그런데 그것도 생각처럼 쉽지가 않더라구요
기타도 배워보고 공부도 해보고 애들학교 도서관에 가서 책도 읽어보고 ...
뭐니뭐니 해도 제게 남은건 아이들이더라구요
저는 망막색소 변성증 환자입니다.
언제 제 시력이 어떻게 될지 몰라 속상하지만 언제까지 남아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병이 저의 아이들에게는 전해지지 않기를 기도해 봅니다.
아무리 절망이 있다해도 그 밑에는 희망이라는 단어가 있다고 하지 않던가요
제 시력이 남아 있는동안 최선을 다하며 살고 싶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저에게도...
이번에 좋은 따듯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할수 있게 저의 식구들에게 가족 식사권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의 아이들은 10살 8살인데 아직까지 산타할아버지를 믿는 순진한 아이들이거든요
산타할아버지가 식사할수있게 보내주셨다고 하면 너무나 좋아할거에요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에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두근두근겨울 메리크리스마스
양윤선
2011.12.02
조회 37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