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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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시...
박혜영
2011.11.30
조회 58
11월의 시



세상은 저물어

길을 지운다.



나무들 한 겹씩

마음을 비우고



초연히 겨울로 떠나는 모습

독약같은 사랑도 문을 닫는다.



인간사 모두 고해이거늘

바람도 어디로 가자고

내 등을 떠미는가



상처깊은 눈물도 은혜로운데

아직도 지울 수 없는 이름들



서쪽 하늘에 걸려

젖은 별빛으로

흔들리는 11월

이외수


신청곡
그대는
겨울비는 내리고
그리움만 쌓이네
나는 못난이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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