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씨,
어제보다 더 추워보이는 하늘을 오늘은 한 참이나 바라봤어요
아파트 창가로 내다 보이는 그 하늘을 멍 하니 바라보고 있으니
우리 두살 짜리 꼬마가 엄마 옆에 나란히 서 있어주네요
뭔지 모를 허전함과 서운함에 하루 종일 바람빠진 풍선처럼 맥을 못추네요
제에게 내나무로 불리는 우리 남편과 어제 약간의 감정전쟁을 치루고
오늘은 휴전중.
잠시주어진 휴전속에서 그와 나를 되돌아 봅니다
그래도 한때는 내 마음 전부였는데....
어쩌다 보니 어젠 서로가 서로에게 가시가 되기도 하고 ....
연애시절엔 정말 나자신보다 더 많이 사랑했었는데
이젠 그런맘이 어딜 가버린건지...
애민해진 엄마를 배려해서인지 우리 아들은 오늘 일찍 잠자리에 드네요
오늘밤엔 맺혀 있는 이 감정의 선을 풀수 있어야 할텐데...
내나무를 기다리며 적어 봅니다
<신청곡> 김범수- 보고싶다
- 제발
박정현- 편지할게요
-나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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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의 당신모습을 그리며...
강용민
2011.12.05
조회 45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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