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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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박혜영
2011.12.04
조회 61

고백


열. 셀때까지 고백하라고

아홉. 나 한번도 고백해 본적 없어

여덟. 왜 이렇게 빨리세?

일곱. .....

여섯. 왜때려?

다섯. 알았어. 있잖아

넷. 네가 먼저 해봐

셋. 넌 고백 많이 해봤잖아

둘. 알았어

하나반. 화내지마 ..있잖아

하나. 사랑해



하늘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날마다 슬퍼함으로


슬픔에 배부를 것이요


다른 굶주림은


모두 잊으리라


사랑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들도 끝을 알 것이요


끝에선 하나가 먼저 떠나리로다


이날에 하늘을 보리니


수식어는 모두 죽고


다만


하늘이리라



거기서 그를 보리니


밤이 깊어도


돌아오지 않는 사람


더 깊은 밤에


어쩌면 희뿌연 새벽녘에라도


아버지가 오실 줄 믿고 기다리는가


그의 아이들


모두 깨어 있고


바깥은 습습한 밤비.


외등 하나


온밤을 골목길 비추느니


절통할 일이로고


심장 둘레의 곱디고운 혈관을 절개하고


그 여섯 시간 만에


오늘 같은 밤비 속을


낯설은 순례지


홀로 길떠난 사람


세상살이 이리도


깊고 광막한 타향인 곳인가


남의 자의 땅에도


익숙지 못한


실어증의 안개만 자욱하고


지평이 하늘에 닿은


가슴 안의 사막


그러나 해가 뜨면


동서남북을 새로이 배우련다


우물을 파서


새맑은 물거울에


모든 빛나는 것을 돌려오고


그 빛부신 중심에서


그를 항상 보리라




신청곡
고요한밤 거룩한밤
징글벨
기쁘다 구주 오셨네
걸어서 하늘까지
첫눈이 온다구요
화이트 크리스마스
눈이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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