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제 딸아이는 매운 맛을 좋아합니다.
어느날 그 딸아이가 그러더군요.
매운맛은 혀로 느끼는 맛이 아니라고...
몸으로 느끼는 통증이라고...과학시간에 배웠다네요.
그러더니 자기는 매운맛을 좋아하는걸 보니
통증을, 고통을 좋아하는가보다라고해서
제 가슴을 철렁하게 했습니다.
그리고는 덧붙인 한마디에 다시 한번 제 가슴은 철렁했습니다.
'그러니까, 엄마... 난 괜찮아...
다 견뎌낼수 있어! 괜찮아, 난...'
최근 들어 힘들어진 집안 형편때문에 여러가지로
어려운 일이 많아서 사춘기인 딸아이가 항상 걱정이었거든요..
그런데 그 아이가 오히려 저를 위로합니다...
매운맛을 좋아하는 우리 딸,
내년에는 달콤한 맛도 즐길 수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아니면 정말 이런 저런 생각말고
순수하게 매운 맛만을 즐기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신청곡
토이의
딸에게 보내는 노래



그리고 혹여, 사연이 방송되어 선물도 주신다면
기타를 받아볼 수있을까요?
그 딸아이가 작년부터 배우고 싶다던게 기타였는데...
형편상 아직도 못해줬네요...
착한 우리 딸을 위해 좋은 선물이 될겁니다.
감히 부탁 드려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