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3학년때입니다.
맞벌이하시는 부모님때문에 동생과 저는 놀이방에 다녔습니다.
그해 크리스마스에 부모님께서 출근하시기전에 커다란 봉투를
저에게 쥐어주셨습니다.
그러시면서
"이 봉투 열어보지말고 꼭 선생님 가져다 드리렴"
저는 그 봉투를 가지고가는 내내 고민고민을 하다
하지말라면 더하고싶은 청개구리심정에 그만 그 봉투를 몰래
열어보게되었지요.
그런데 그 봉투안에 커다란 로보트가 들어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이상하다 생각하면서도 봉투를 선생님께 가져다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놀이방에 산타클로스가 찾아왔고
저에게 아까 부모님이 선생님께 드렸던 그 로보트를
산타클로스가 저에게 선물로 주었습니다.
그때 저는 산타클로스가 가짜라는 생각보다
'설마 부모님과 산타할아버지가 서로 아는사인가?'
라는 우스운 생각부터 했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참 순수했었던 시절인것같습니다.
저는 내일 2년간에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하게되었습니다.
매일 밤 꿈과음악사이에를 들으며 잠이 들었는데
크리스마스면서 군복무의 마지막날에 용기내어 사연보내봅니다.
신청곡은 Sean Kingston - Beautiful Girls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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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산타클로스의 사이
안준기
2011.12.25
조회 5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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