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십년후.....
박혜영
2011.12.25
조회 62
당신의 손이 아니었다면 건널 수 없었던
어둠조차 이제 여기는 없습니다.
오직 당신에게 돌아가기 위하여
이 산길에 접어든 나는
더 깊은 골짜기를 찾아 헤매었지요
예전의 숨결을 간직하고 있는 게 있다면
단 하나라도 남아 있기만 하다면
그 어둠과 안개의 힘으로
말랐던 계곡의 물도 다시 흐르게 할 텐데
그러면 돌 몇개는 징검돌이 되기 위해
번쩍 깨어날 텐데, 어떠한 은밀함도
순결함도 남아 있지 않은 산길 위에
나는 우두커니 서 있습니다.
물결을 거스르며 견디는 돌멩이처럼

-나희덕-

그 겨울의 찻집
아버지의 의자
혼자만의 겨울
바람이려오
제이에게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