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희씨~

자동차 종합 검사...

자동차를 보유하고 계신 분들은 한 번씩 겪게되는 일이죠.

여유가 있어 내년에 받아도 되는데 오늘 받았습니다.

반짝거리는 최첨단의 편의사양 같은 것들이 오히려 부담되서...

연식이 좀 있는 차를 굴리는데, 마치 시험 보는 것 같았습니다.

다행히.. 아직도 건강한 차라고 검사하신 분이 말씀해 주셔서

뿌듯하기 까지 했습니다. 더 오래 타야죠...

왠지 더 정감이 가고, 세차라도 한번 더 해주고 싶더군요.

아주 기분 좋게 검사장을 나왔습니다.



다시는 시험 안 보겠지... 하고 생각했던 대학 졸업 후에도

매번 시기가 되면 그 시험 아닌 시험을 보게 되는게 삶인 것 같네요.

그 시험만 통과하면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느낌이 과히 오래가지

않는 다는 걸 어느 즈음 느꼈었거든요.

시험의 연속... 그냥 중간중간 채크해 나가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시험에 연연할 필요 없고, 그간 준비를 잘 했다면 긴장은 되지만

어느 정도 기대할 만한 결과를 떨림과 함께 유추할 수 있으니까요.

제 발이되고, 요즘 같이 추운 날 따끈한 훈기를 느낄 수 있는 애마...

오래는 됐지만 정말 살갑게 관리해 주었었거든요.

오늘 같은 기분엔 밤새도록 어딘가로 함께 달려가고 싶더라구요.

새해에도 그 다음 해에도... 곁에 오래오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신청곡: 텅빈 거리에서... 015B (윤종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