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27. 월요일 눈..
... 중간 내용 생략...
그렇게 저녁을 먹으면서 하나하나 알아가는 시간들..
딱히 어렵지 않고, 딱히 많이 부담스럽지 않은...
어쩌면.. 진짜 내 짝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도 들게 했던..
이대로 끝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하게 만든 사람..
그래.. 정말.. 이제.. 이 사람이 내 마지막이기를 기도해본다.
하루종일 소리없이 조용조용 내리던 그 눈처럼..
내 마음에도.. 그 사람 맘 속에도 조용히.. 그렇게 사랑이 내리기를 바래본다.
욕심내지 않고, 의심하지 않고, 조급하지 않은 마음으로 견딜 수 있기를...
흰 눈이 내려 내 맘에 설레임을 내려 준 오늘..
그 사람이 내게 그런 사람이 되기를 조심스레 기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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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작년 오늘을 떠올려 봅니다. 그리고 지나간 일기를 뒤적여보니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친구의 권유로 나간 소개팅에서 그 사람을 만났습니다.
만나기 전부터 이상하게 설레이게 만들었던 사람이었는데 이번엔 그 느낌이 맞았는지 첫 만남부터 기분좋은 느낌을 가지게 했습니다. 그리고 여느때와 달리 몇 번 더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를 바라면서 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 안..
띵동~ 드디어 기다리던 문자가 옵니다.
[오늘이렇게만나서즐거운저녁시간보냈네요조심해서들어가시고다음에또연락드려도될까요?]
조마조마하던 마음에 이제 조금 안정이랄까요?
문자를 보면서 입가에 지어지는 작은 미소..
그렇게해서 우리는.. 한 번, 두 번, 세 번.. 지금껏 1년이 되도록 만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오늘은 저희가 만난지 1년 되는날입니다.
늘 아픈 사랑에 힘들어하던 제게 진정한 사랑을 가르쳐준 사람, 제 마음을 신기하리만큼 잘 맞추는 사람, 정말 세상의 인연이란게 있다는 사실을 믿게 해준 사람..
바로 그 사람이 지금 제 곁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저희는 결혼을 준비합니다.
조금씩 양보하면서, 조금더 아껴주면서, 조금더 많이 사랑하기를 약속하면서 저희는 그렇게 함께 하려합니다.
성현오빠.. 사랑해.. 그리고 내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
오늘.. 1년의 만남을 축하하면서 신청곡 부탁드립니다.
김태우 [사랑눈] 꼭.. 틀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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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내리는 눈처럼 가슴에 녹아든 사람..
김영임
2011.12.27
조회 8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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