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노트북에는 암호가 있어요.
혼자쓰는 것이지만 호기심 많은 학생들이 가만 놔두지 않거든요. ^^
그 중에 한 학생이 집요하게 물어봤었죠.
그래서 아주 작은 힌트만 줬습니다.
네 글자 이름.
힌트를 더 달라고 해서 또 아주 작은 힌트를 하나 더 줬습니다.
선생님 여자친구 이름이 들어가지..
그런데 글쎄..전혀 생각지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 똑똑한 학생은 "잠깐요.." 하더니
갑자기 비밀번호 힌트를 보는 겁니다.
그래서 두 사람의 성은 밝혀졌고..
너무 집요해서 하마터면 말해줄 뻔했지만..
끝까지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그 친구를 일년만에 만났습니다.
행운은 갑자기 찾아온다면서요..
얼떨결에 만난 자리에서 이름을 부른다는 게
또다시 안녕하세요..라는 말만 나왔습니다.
잠깐 얘기 좀 하고 싶다고 했지만
그녀의 대답은 '됐거든요..!'
한 해를 보내며 마음이 좀 무겁습니다..
그래도 희망을 갖습니다.
친구와 마주앉아 향이 좋은 차 한잔을 함께 하는 시간..
꼭 이루어지는 새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서 행복했던 2011년처럼..
기쁨으로 2012년을 맞이해야겠습니다.
이소은, 김동률의 기적
저의 소중한 친구와 함께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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됐거든요?
스머프
2011.12.31
조회 9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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