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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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실용음악과 합격을 하였습니다.
유석희
2012.01.16
조회 391
윤희님, 기뻐해 주세요.

실용음악과를 지원하고 지독히도 시간이 가지 않았었습니다. 제 인생에 이렇게 시간이 더디 간 적도 없는 것 같습니다.

드디어 오늘 발표가 되었고 합격을 하였습니다. 합격을 예상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마음을 계속 졸이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음악을 전공하게 되기까지 참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어요. 중3때 처음 작곡가가 되기로 결심했는데 주변의 반대와 경제적 여건 등으로 힘든 나날들을 보내 왔습니다.

그래도, 그 과정 속에서 100여 곡을 작곡하였고, 순수 제 자비로 음악을 배웠습니다. 정식 학교에서 배운 건 아니지만요.

실용음악과에서 컴퓨터 음악을 배워서 미디 작곡을 해보고 싶어요. 그동안엔 제 작품을 악보로만 남겼는데 이제는 MR 같은 파일로 만들어서 여러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습니다.

재학 기간동안 정말 열심히 해보려구요. 음악은 제 인생이기 때문에 여기다 모든 걸 쏟고 싶습니다.

제가 엄청난 짠돌이에 속하는데 음악에 관하여서는 투자를 할려구요. 일단, 건반을 좋은 걸 사야할 것 같아요. 다른 악기들은 나중에 생각하구요.

제가 능력만 된다면 윤희님과 꿈음 관계자 분들에게도 제 작품을 들려 드리고 싶어요. 될진 모르겠지만요.

마침, 수요일 저녁에 어느 교회에서 피아노 반주를 하게 됐어요. 거리가 좀 있어서 갔다 오면 거의 10시 될 것 같아요. 꿈음만 겨우 들을 수 있는 시간에 오는 거죠. 이것도 정말 열심히 해보려구요.

작년엔 시작이 참 암울했는데 올해는 좋은 조짐들이 보이고 있어요. 꿈음에서 도와주신 것도 있고, 어려움을 이겨낸 제 자신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제가 지구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팀이 여행스케치인데요. 이런 상황에서는 이 노래를 듣고 싶네요. ‘나의 노래는‘ 이란 노래인데요. 그 노래 가사처럼 한번 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을 삶을 후회 없도록 살아보고 싶습니다. 슬퍼하는 모든 이에게 위로를 주는 그런 노래를 만들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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