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증후군이라고 하기엔 변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아무일도 아닌걸로 아이들에게 짜증내고 화풀이를 하고 있는 내모습에
아직도 시댁은 편한곳이 아닌 불편한곳으로 가슴이 아닌 머리로 기억하고
있는가 봐요.
결혼한 지 10년이나 됐으니 이젠 편안할법도 한데 시어머니의
생각없이 내뱉는 말때문에 매번 상처를 안고 돌아오곤 합니다.
어김없이 돌아온 명절.....
어릴땐 무조건 명절이란 무조건 좋기만 한 시절이였는데,
왜 이렇게 많이 변해버렸는지.....
윤희씨,요번 설에는 제가슴에 상처없이 지낼수 있었음 좋겠어요.
제가 시어머님께 서운해서 마음을 열수 없었던 사건이 있었는데요
몇년 전에 저희 아빠가 돌아가셨어요.
장래를 치르고 서울로 올라오기전에 시댁에 잠깐 들러 오는길이였어요
비가 억수로 내리는 날인데, 저는 새벽까지 잠못들고 아빠생각에 시름에 잠겨 있는데 하필이면 장마철에 돌아가신 우리 아빠를 탓하시면서
운전하고 올라갈 아들걱정을 하고 계시는 소리를 듣고
그날부터 모든 정이 떨어지는 듯 했지요.
그냥 그럴수도 있겠거니 생각하려해도 쉽지가 않아요
제자신을 위해 다짐.다짐 합니다
절대 사람에게 상처주는 일은 하지말자. 고
시댁가서 겪을일을 생각하며 우리예쁜딸에게 화풀이한 일이
이런글을 쓰면서 미안해지고 슬퍼지려하네요
그래도 한해를시작하는 명절인데 억울해만 하면 안되겠지요?
윤희씨도 새해복 많이 받고
올해도 따뜻한 방송으로 저에게 힘을 주세요
좋아하는 윤종신의 "본능적으로"들려주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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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화낸 못난 어미의 미련합.....
김선화
2012.01.20
조회 9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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