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희님, 그리고 꿈음 가족 분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소식 전해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찾아왔어요.
우선.. 저는 지금 적도 바로 위에 있는 나라, 싱가폴에 있어요. 하루하루가 쨍쨍한 날씨라 오늘 아침에도 근처 공원을 산책하고 와서 시원하게 샤워하고 꿈음에 찾아왔습니다.
음.. 바깥 나라에만 나오면 꿈음과 윤희님께 소식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간질간질~*
싱가폴에 온 지는 3주째가 됐는데, 싱가폴에 있는 비행기 시뮬레이터 센터에서 훈련받고 있어요. 지난 여름, 윤희 님께 좋은 소식 전하고난 후, 다사다난한 2011년 하반기를 보냈어요. 그래서 다른 소식도 전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새로운 항공사에 입사해서 새로운 비행기 기종을 교육받으며 더 행복한 삶을 살고 있어요. 문득문득 내가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걱정이 될 정도로.. :)
12월 30일에 들어와서 새해도 이 곳에서 맞고, 설 연휴까지 이 곳에 있어야 하지만 그래도 집에 가는 날이 열흘도 안 남았다는 사실에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훈련 일정도 이젠 마지막을 향해서 가고 있다는 뿌듯함에 하루하루가 행복합니다.
그리고 훈련이 없는 오늘처럼 쉬는 날에는 짬을 내서 시내 구경을 다니곤 해요. 사실, 싱가폴은 6년 전에 여행으로 잠깐 왔던 적이 있는데 6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 그 거리가 똑같은 모습으로 남아있다는 사실에 반갑고 고마워요. 그 거리를 지나면 6년 전의 어렸던 제 모습이 맞은편 길가에 어른거리는 듯 합니다. 오늘밤 꿈에서라도 스물여섯 어린 모습의 제 자신과 마주치게 된다면 어떻게 인사를 하고 어떤 말을 해줘야 할까요??..
윤희님과 꿈음의 모든 분들께 조금은 늦은 새해인사를 드리면서.. 오늘도 먼 곳에서 꿈음과 함께 할게요~*
행복한 밤 되세요~*
p.s 1 : 신청곡은.. <가을방학>의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p.s 2 : 윤희님과 꿈음 가족 분들, 제주도나 가까운 나라로 여행가실 때는.. 같은 비행기에서 뵐 수 있으면 좋겠어요..^^ J항공의 한기장을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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