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되면 어머니따라 재래시장에 가곤했어요.
차가운 겨울 날씨에 무거운 장바구니를 들고 다녀야 해서 힘이 들었지만,
어머니가 가게 아주머니와 즐겁게 흥정하는 정겨운 모습을 볼 수가 있었지요.
몇년 전부터 명절에는 대형마트에 가기시작했어요.
따뜻한 실내 공간에서 밝게 진열된 음식들은 너무나 먹음직 스러웠고요, 편리한 카트를 끌고 다녀 전혀 힘들지 않았어요.
하지만 대형마트의 화려한 불빛이 재래시장의 찬바람보다 더 쓸쓸하게 느껴지네요.
희망곡 : 유승찬 - 그대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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