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희씨~
날씨가 많이 추워졌네요. 눈도 많이 왔구요.
상수도 동파 될까 봐. 수도꼭지 물 똑똑 떨어지게 틀어놨습니다.
혹시 아직 안 틀어놓으신 분들은 틀어 놓으시길요~ ^^
부양가족(?)이 늘었습니다.
그니까... 설 바로 전 날 아들 새해 선물로 친구를 하나 만들어 줬거든요.
강아지... 외아들이라 외로움을 많이 타서 함께 잘 지내보라구요.
아들이 애견쎈터를 지날 때 마다 발걸음을 못 때고 수년을 졸랐었거든요.
강아지 한마리만 사달라고... 어리다 싶어 미루고, 또 미루다 이젠
'보살핌' 이 가능하다고 생각되서, 목욕시키고 맘마챙기고 배변교육까지
잘 할 수 있냐고 몇번을 다짐시키고 맞이했습니다.
즐거움도 중요하지만 가족으로 살기엔 의무도 필요하니까요.
그런데요... 이녀석이 계속 저만 따르는 겁니다.
침대 밑에 둥지를 이미 틀었구요. 무릎위에서 쉬구요. 저만 졸졸 따라
다닙니다. 물론... 아들과도 잘 지내지만, 절 더 따르는 것을 보고
아들이 약간은 시샘도 내네요.
뭐.. 더 지내봐야 알겠지만 오래오래 가족으로 잘 살았으면 좋겠네요.
무척 똑똑해서 벌써부터 배변도 가리고 그러네요.
이젠 이녀석하고도 꿈음 듣는 시간도 많아지겠네요.
지금 제 다리위에서 잠들었는데 다리저려 죽겠습니다만 행복하네요.
신청곡 ' 배웅 ' 윤종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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