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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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줄은 상상도 못 했겠지..
이존호
2012.01.29
조회 102
늦은 오후 선배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물어볼 것이 있다고 말입니다..
선배와 저는 그 좋다던 대기업을 다니다 고시공부를 하고 있지요..
그런데 선배는 모아둔 돈이 다 떨어졌는지 엉뚱한 생각을 하더라구요..
정말 이런 날이 올 줄은 몰랐을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전화를 끊고 방금전 문자 한통을 보냈습니다.

"형...한참 복잡한 시기인데 현실적인 문제까지 닥치니 힘들죠? 예상을 했던 못 했던 이런 시기가 천년만년 되는건 아니잖아요...정 힘들면 가족들과 상의를 하세요..우린 늦은게 아니라 잠시 환승구간에 있는거잖아요!그리고 분명한 건 우리가 선택한 상황이니까요.."

고맙다는 답문자를 받으니 마음을 한결 가벼워졌어요...

치열한 경쟁과 무한 속도의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지금 때론 늦을수도 있고 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잠시 환승구간에 있는 동안 너무 빠른 일상에서 느끼지 못 했던 고독과 슬픔도 큰 거름이 될거라 믿습니다.

신청곡 부탁 드립니다. '김민기-봉우리'

윤희님 봉우리 노래 많이 신청했었는데....한번 듣게 해주세요...
녹음하고 있겠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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