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참....재미있는 시험을 보았습니다 .
400분의 논문 시험...
도대체 무얼 물어보고 싶은 시험인지...
처음 이 시험을 접했을 때는 웃음도 안 나왔어요...
그런데 결국엔 이 시험때문에 회사도 그만두게 되었내요...
새벽에 일어나 택시를 타고 mp3를 귀게 꽂고 이등병의 편지를 들었습니다...제 딴에는 자신감을 찾기 위해서요...
다 듣고 기사님이 그러시더라구요....
"시험을 보시나봐요??" 저는 콧방귀를 끼었죠....행여나 기사님이 아실까....근데...제가 대답도 못 하게..많은 충고와 따스한 이야기들을 해 주시더라구요....
"젊으신거 같은데...너무 삶이 급해 보여요.."
정말 어느 어른한테 들어볼 수 없는 큰 말을 들은 같습니다.
그런데 더 감사한거는..제가 내릴때 그러시더라구요...
"친구분은 급해 보이지만...오늘 시험은 잘 될 거 같다고...그래도 너무 급하게 생각지 마요!!!!!!"
택시문을 닫고 시험장으로 들어가면서 정말 따스했습니다.
급하고 정신없는 하루였지만 정말 운수 좋게 택시를 타면서 따스한 교육을 받은거 같습니다.
ps: 오늘 시험 보신 당사자 보다 주위 사람들이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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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가 필요한 날...그래도...
이존호
2012.02.12
조회 8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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