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스물 아홉, 경기도 화성에 사는 박재석입니다. 며칠 전 있었던 특별했던 순간을 [꿈음] 청취자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어 글을 씁니다.
출장이 잦은 탓에 늦은 시간에 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고, 그렇게 저는 [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허윤희님의 나긋나긋하고 촉촉한 음성이 라디오 주파수를 CBS FM에 고정을 시켰지요. 그렇게 저는 [꿈음]의 광팬이 되었습니다.
이번 구정 연휴 때, 열흘 간 호주에 휴식차 다녀왔어요. 그 곳에서 외국인 일일 투어로 여행을 다녔고, 거기서 경상남도 진주에 거주하시는 여자분을 만났습니다. 한국 사람이 몇 없었던지라 우리는 금새 친해졌고, 저는 제 카메라로 그녀의 사진을 많이 찍어 주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 그녀에게 메신저로 사진을 보내 줄 때였어요. 용량이 꽤 커서 시간이 오래 걸린 탓에, 둘 다 새 친구가 생겼음을 반가워하며 이것저것 함께 이야기했었지요.
女 : "운전하실 때 차에서 어떤 노래 들어요?"
男 : "음.. 저는 아날로그라 라디오를 많이 들어요. 마침 그 시간이네요. 지금 인터넷으로 CBS FM 한 번 들어보시겠어요?"
女 : "네, 저도 라디오 좋아해요. 들어 볼게요."
男 : "그럼 소연씨는 어떤 노래 좋아하세요?"
女 : "저는 에피톤 프로젝트 노래 좋아해요. (라디오on) 어머나!"
우연이었지요. 2월 5일 일요일 밤 11시 50분경, [꿈음]에서는 에피톤 프로젝트의 '이화동'이라는 노래가 흘러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매일 매일 [꿈음]을 틀어 놓고 채팅을 하고, [꿈음]이 끝나면 전화를 했어요. 그렇게 2월 12일을 기점으로 둘 다 무료통화를 다 썼고, 오늘인 2월 15일, 우리는 커플요금제로 바꿨습니다.
경기도 화성과 경상남도 진주. 주말이 아니면 만나기 힘든 거리에요. 특별히 허윤희님께서 많이 응원해주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꿈음]을 통해 앞으로 잘 부탁한다는 제 메시지가 문소연님 귀에 들렸으면 좋겠어요.
신청곡은 UN의 '선물'입니다. 언젠가 그녀 앞에서 피아노 치며 부를 수 있는 유일한 노래거든요. ^^
PS : 우리가 처음 만난 호주 사진을 공유합니다. 이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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