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삐약이 조카
장금선
2012.02.20
조회 81
몸이 아파 그동안 집에서 쉬며
뜨개질을 했습니다.

작년 12월부터 시작한 뜨개질,
근 두달이 지난 어제서야
노오란 털실이, 드디어....
노오란 스웨터로 변신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막 잠에서 깬 조카에게
"짜잔~"하고 스웨터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노오란 스웨터를
자기 몸에 대보는 조카는
이모가 준 선물이 마음에 꼭 드는지
빙글빙글 돌며,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이어서,
배꼽에 손을 올려놓고 공손히
"이모, 잘 입을께요, 고맙습니다" 인살 해오니
그저 뿌듯하기만 했습니다.

조카는
어린이집에 가서 자랑할꺼라며
노란 스웨터를 입고, 등원을 했습니다.

노오란 스웨터를 입은 조카의 모습이
꼭 봄날의 노오란 병아리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물은,
받는 기쁨도 기쁨이지만
주는 기쁨을... 따라잡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현관물을 나서며
"삐약, 삐약~ 이모 삐약이 어린이집 다녀올께요"하는
조카를 보고 있자니
이런게 바로 소소한 행복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행복한 오늘입니다.

날 따뜻해지면,
삐약이 조카랑 맛있는 것도 먹고 봄 데이트 좀 해야겠어요 ^^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