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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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에 대해서...
이광원
2012.02.24
조회 96
인터넷에 까페를 운영하다보니...

네O버에서 콩이란게 지급 되더군요~~

별 관심없었는데...

얼마전엔 15개가 모였다고...(이게 금액으로 1500원 이라더군요)

기부할꺼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별생각없이...우리동네인 수원의 나눔의 집에 기부를 했지요...

그런데...

수원 나눔의 집 간사님에게서 답메일이 온거예요...

저의 후원이 많은이들에게 용기를 줄꺼라고...

크기에 관계없는 따듯함에 고맙다고요...

...

부끄럽더군요...

...

그래서 답 메일을 보내려고

이렇게 쓰다 지우고...

저렇게 쓰다 지우고...

결론은 조금의 여유가 생긴다면 나눔에 동참하겠다는 이야기였죠...

....

결국은 보내질 못했습니다...

변명을 하려하면 할수록 부끄러워 지더라구요...

...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나눔이라는것...

여유...

나에게 남는것을 동정하듯...적선하는것이...나눔일까?...

나눔은...나의 소중한것을 아낌없이 건내는것이 나눔이 아닐까...

...

저는 어떠한 여유를 찾고 있었던걸까요?

...

몇해전부터 아내는 큰딸 이름으로 매달 3만원씩 굿 네O버스를 통해

방글라데시 어린이를 돕고 있었습니다...

그런데...제가 다니던 회사의 부도로 인해

경제적인 여건이 힘들어지면서...

아내에게 남 도울 여유가 없다며...해지하라 했었고

전 당연히 그런줄로만 알고있었습니다...

그런데...작년이었나? 굿 네이O스에서 온 감사 우편물을

제가 받아보면서 아내와 크게 싸웠었습니다...

저는 해지한줄로 알고있었는데...

아내는 계속 유지하고 있었던 거였죠...

전...우리코가 석자인데 남걱정하게 생겼냐며...역정을 냈고...

아내는 우리가 좀 힘들어도...

우리보다 더 힘든사람을 돕는일이 얼마나 아름답냐며...

이것만은 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지만...

전 아내를 철없는 사람으로 치부해버리며...

결국 해지를 시켰었더랍니다...

...

생각해보니...너무도 부끄럽네요...

...

그런데...왜...그럴까요?

그때보다 지금이 더 힘든데...

왜...

나눔에 동참을 해야한다는 강한 마음의 울림이 생길까요?

...

예쁜맘을 가진 아내에게 그날일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작지만 다시 나눔에 동참하려 합니다...

...

우리가 좀 힘들어도...

우리보다 더 힘든사람을 돕는일은 아름다운 일이니까요...^^

...

혹여 아내가 절 철없는 남편으로 치부하진 않겠죠? ^^::

...

사랑하는 착한 나의 아내 유.은.형.

서인이 엄마...당신이어서 고마워요~~(부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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