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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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다는 것...
박종흠
2012.02.23
조회 142
안녕하세요? 윤희씨..
오랜만에 사연올리내요. 사연은 올리지 못해도 잘 듣고 있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출장지에서 하루를 아직 마감 못하고 혼자 사무실에서 야근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일외에 향후 연구개발건의 기획안을 작성하느라 다들 퇴근한 사무실에서 혼자 야근중이내요...
혼자 일을 하다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자꾸 꼬리를 무내요.
밤이 늦어서 전화를 하기도 그렇고, 문자를 보내면 다들 퇴근해서 쉴텐데 답장을 해야되는 수고의 민폐를 끼치기도 그렇고....
그냥 혼자 컴퓨터와 서류와 씨름하다가 꿈음에 사연을 남김니다.
그래도 살면서 꽤 많은 사람들이 주위에 있다고 생각했고, 또 어느정도는 그러했는데 이렇게 먼곳에 혼자 덜렁 남겨져보니 외롭다는 생각이 드내요.
잠깐 집에 전화를 했었는데 애들도 집사람도 바쁘더라고요.... ㅎㅎㅎ
아마 지금보다 나이를 더 먹으면 더욱 혼자인 시간이 많이 질것 같아요....
늦은밤 외롭단 생각이 드신 부모님들께서도 자식들에게 전화하시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다들 바쁜척들을 할테니까요.
내일은 집에 가는 길에 잠깐 들려 얼굴보여드리고 가야할 것 같내요.
그리고 새벽 2시에 자다가 받은 전화에 짜증냈던 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내요. 아마 늦은밤 혼자 외로워서 전화 했을 텐데...
제가 외로움을 느끼지 못하도록 옆에 있어주는 많은 사람이 생각나는 저녁 입니다.
내일이면 이런 외로움을 느낄 시간도 없이 바쁘게 다시 지내겠지만 오늘밤 작은 외로움이 제겐 소중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느껴집니다.
또 언제나 어디에서 함께 해주는 꿈음도 얼마나 고마운지 느낍니다.
오늘도 좋은 음악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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