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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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인사
이향미
2012.02.29
조회 99
2월,
어떠하셨는지요?
언제부터인가 생각지도 못한 삶의 복병을 순간 순간 마주치다보니
아, 이건 나이를 먹을수록 더 자주, 더 많이
그것들과 마주치게 되는 거 같습니다
역시 먹은 나이만큼 의미없는 나이란 없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책상에 놓인 2월 달력을 보니 나름 잘 보낸 기분이 듭니다
하루의 고단함이 어깨 위에 켜켜히 쌓인 줄도 모르고 있다가
밤이 주는 포용력과 편안함이 묻어나는 라디오 방송의 시그널에
다시 새 날을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여전히 삶은 팍팍함과 알쏭달쏭한 인생의 실타래들을 던져 주지만
그래도 내일이면 3월 입니다
유난히 오늘 아침 공기도 상쾌하더니
발길이 닿는 곳마다 금방이라도 꽃나무의 꽃망울이 보일거만 같더군요
아마 내일부터는 그간 착실하게 부어 온 적금을 타는 기분으로
살아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내일은 3월의 적금을 타러 자연으로 나가보는 것, 괜찮겠죠?

어느 시인의 싯구처럼,

3월 구석구석마다 젖내가...어머니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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