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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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먹다 고백한 것을 사죄하며...
임우진
2012.03.06
조회 115
안녕하세요.
항상?까지는 솔직히 아니더라도 어떻게든 듣고자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오늘은 어떤 사람에게 고백하고자 사연 적어보내봅니다.

제나이 37살. 아직까지 솔로인 제가 3주 전 여자사람(그만큼 낯설다는 뜻!)을 만났습니다.참 착하고 제 이상형에 가까운 분이었습니다. 첫만남 이후
정말 오랜만에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고, 제가 30년 동안 싫어했던 애완견(알레르기 때문에...)을 키움에도 그것은 이미 고려할 것이 못되었습니다.
그렇게 2번째 만남 후 확신을 갖고 바로 고백하려 했지만, 어느 글이 생각났습니다. 남자는 한 두번에 고백할 수 있지만, 여자는 10번 이상은 만나야, 그 남자에 대해 생각한다고(솔로 생활이 오래되다 보니 연애관련 서적에 정말로 손이 가게 되더군요-_-;;;). 그래서 그 숫자가 된 이후 고백하자고 생각하며 실행하였습니다. 그너나 불행히도 만나는 횟수가 5번째 되던 지난 주, 토요일 저녁 전 치맥을 먹자 했고 근처 치킨집에서 날개를 잘 바르던? 그녀에게 저도 모르게 고백하고 말았습니다. "사귀자고"
그냥 맥주나 먹지 무슨 말을 하다가 갑자기 저도 모르게 튀어 나왔고, 바로 농담이라면서 수습하고자 그녀를 보는 순간 그녀는 굉장히 진지한 얼굴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는 한 마디 하더군요. "죄송한데 바로 답은 어려우니 시간을 달라고"
그렇게 닭다리를 먹는건지 버리는 건지도 모르게 고요한 시간은 지나고 그렇게 집으로 오고 말았습니다. 그리고는 벌써 3일째 되는 날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녀의 생일이 내일 입니다.
원래 제 계획은 그녀의 생일에 맞춰 통상적이고 창조적이지는 않지만 보편적이고 안정적인 생일날 선물/장미꽃 그리고 고백이라는 것이었는데...
하루종일 카톡만 보고 사네요. 흑
그래서 한 가지 더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이사연을 허윤희님께서 읽어주시고 신청곡을 보내주신다면 녹음하여 내일 찾아가서 들려주고자 합니다.
(그녀가 밤 10시전에는 들어가야 해서 오늘 녹음해야 합니다)
안나오면, 차 볼륨을 최대로 크게 해서 신고들어와 잡혀가더라도 들려주고자 합니다.(이러면 뭐... 꿈음 광고도 자연히~)
무대포도 남자의 장점이라지만, 무드도 남자가 할 수 있는 행동이라 생각하며 그 무드의 백그라운드 음악을 '꿈음'에서 해주시기 바랍니다.
"사랑은 30년동안 싫어하던 것까지 좋아하게 만드는 마법같은 것이고, 그
마법의 시작은 "인애"라는 당신과의 만남부터 였다는 것을"

고맙습니다.
아, 신청곡은 그녀의 핸드폰 통화음이었던
'이승기-연애시대 (Feat. Ra.D) (Narr. 한효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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