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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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러운 화이트 데이
유현정
2012.03.15
조회 113
화이트 데이.
결혼 10년차 부부로서 그닥 중요치않게 생각하는 날이죠.
그래도 왠지 기다려지게 되는. 그런게 있죠.

어젯밤 긴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남편은 드라마에 푹빠져있더라구요. 집주변을 둘러보아도
사탕 부스러기 하나 없더라구요. 하루가 고단했을까. 남편의 무심함이 서러웠을까. 눈물이 뚝뚝 떨어졌습니다. 남편은 왜 그러냐고, 영문을 모른채 놀래서 서있고, 서러워서 눈물을 흘렸는데. 흘리다보니 서러움이 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펑펑, 몇시간을 울었습니다. 그러고 나니 왠지 창피하기도하고, 그러더라구요. 남편은 아직도 제가 왜 울었는지 모릅니다.

그 있잖아요. 그런 감정들.
그깟 사탕하나가 뭐라고 그렇게 서러웠던지.

괜찮다 해도 글을 쓰면서 또 서러워지네요.

누가 이런날을 만든건지. 원망스러워요^^;;;

신청곡 : 이상은 삶은여행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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