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희누나. 20대 후반의 병역특례병입니다..
재작년 초, 익숙치 않았던 야간일을 하면서 라디오채널을 돌리다가 어디선가 이상형의 목소리에 이끌려 처음으로 접한 꿈음을 만났는데, 꿈음덕분에 남들보다는 힘들지않게 군생활을 버틴 것 같아 꿈음식구들에게 많이 감사드려요..앞으로도 지금처럼 편한 휴식처가 되어주세요.
특례병 생활을 한지도 벌써 2년 2개월이 가까이되어 드디어 다음주면 소집해제되는 날이 오네요...2년간 말도 많고 탈도 많았기에 전역이 너무너무 기뻐야 하는데 꼭 그렇지 만도 않아요.
군생활이 끝나면 또 복학을 해야하고..취직준비도 해야하는데 개인적인 이유로 남들보다 몇 년 뒤쳐지게 되었어요. 꽤나 많은 친구들이 취직도 했고 번듯한 사회인이 되었는데 저만 혼자 도태된 것 같아 막막하기도 합니다..
그 가운데 요사이 CBS에서 캠페인같이 흘러나오더라구요..'천천히 가는 것뿐이지 뒤로 가는 것은 아니잖아..' 이말에 조금이나마 위안을 삼네요.
다음주 전역날이 되면 좀 홀가분해질까요? 그리고 올해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식목일에 나무를 심으러 갈까합니다..'그 동안 수고했다'라고 자신에게 말도 해주고 싶고 안 좋은 기억 다 땅에 묻어 새롭게 마음도 다지고 뭔가 의미있게 한해를 보내고 싶어서요.
누나도 화이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신청곡은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년간의 제 심정이 그대로 담겨있는..
'토이'의 '마지막 노래'청해볼께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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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가 아닌 천천히..
이성
2012.03.27
조회 11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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