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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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대로의 사랑
이대영
2012.03.25
조회 125

어느덧 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32세의 나이에 아이의 아빠인 저에게 혈액암 말기.
그리고 병원에 입원하고 5개월간의 투병생활.

투병생활을 하는 저에게도 정말 힘든시간이었지만...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늘 저와 함께 해준 아내가 가장 힘들었겠지요.

23살의 나이에 군인인 저에게 시집와서
단칸방에서 시작하여 어느정도 집안 살림도 자리를 잡아갈 무렵...
아내와 저에게 닥쳐온 커다란 시련...

지난 2002년 그때 나이가 27살이었는데 그때도 피부암으로 투병생활을 했지만 다행히 잘 마무리가 되어 군생활을 잘할수 있었는데...

5년후인 32살의 나이에 다시 우리 가정에 닥친 이 모친 비바람은 정말 참기 힘든 시기였습니다.

그래도 아내가 있었고 아들들이 있어 견딜수 있었고 아내 또한 저와 아이들때문에 잘 견뎌냈습니다.

특수부대원이었던 저에게 이런 두번의 암이 생길거라곤 상상도 못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족의 성장을 위해 이렇게 힘든 시기를 허락하셨습니다. 이러므로 우리 가족은 더욱 더 사랑을 배웠고 서로간에 의지하며 서로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처음 의료진은 너무 젊은 나이에 혈액암 말기라서 저에게 이 병을 알리지 마라고 아내에게 부탁하였더군요.

그러나 우연히 알게된 이 병명에 저는 좌절할수 밖에 없었지만...
힘겹게 가족과 함께 이 병을 이겨내었고
지금은 군에서 퇴역하고 열심히 사회봉사일을 하고 있으며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저는 일주일에 세번(월, 화, 목) 꿈음을 들을수 있습니다.
늦은 시각 대학원 수업을 마치고 라이오를 켜면 들리는
허윤희님의 목소리
하루를 뒤돌아 보고 너무나 사랑하는 가족이 있는 품으로 인도해주는
이 방송을 너무나 좋아합니다.
제가 너무나 바빠 함께 있어주지고 못하고 이제 16개월된 늦둥이 예쁜딸과도 놀아주지도 못하고 중학생이 된 큰아들과 5학년 둘째아들과도 함께 해주지 못해 늘 미안하고 그렇지만 이런 아빠와 남편을 늘 응원해주는 우리 가족에게 언제나 감사하며, 고맙습니다.
저에게 이런 가정을 선물해 주신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ㅎㅎ 그리고 언젠가부터 주위분들에게 이 방송에 대한 pr도 하고 있습니다. 허윤희님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정겨운 음악들을 들을 수 있는 방송이라고요. .

오늘 하루를 마감하는 이 시간
많은 사람들에게 평안함과 조용함을 줄 수 있는 곡...
사랑 그대로의 사랑을 신청합니다.

사진은 혈액암 투병으로 항암치료중에 불임판정을 받은 저에게 하나님께서 귀한 선물을 주셔서 네식구에서 다섯식구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감사한 마음에 이렇게 자랑할려구 사진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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