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심끝에 오늘 아는 동생이랑 고시원 알아보고 왔습니다...
동생이랑 고시원 세곳을 알아봤습니다..
회사근처로요...
싼곳은 22만원에서..
비싼곳은 34만원까지...
괜찮다고 생각되는 곳이 있어 마음에 담아두고 왔습니다..
요즘엔 누군가를 만나
같이 밥을 먹고 이야기를 하다가...
저의 이야기를 할때면 눈에서 눈물이 툭툭 떨어집니다..
오늘도 그랬습니다...
배가 고파서 들어간 카페에 그린티라떼를 한 잔 시켰는데
시키기전 내가 뭘 먹어야하나 고민을 하고
잠시 서있으려니 남자점원이..제게 물었습니다..
도와드릴까요...
그 한마디가 고마워 웃음이 났습니다..
그 한마디에 계산을 치르고 밖을 나와 그린티라떼
를 홀짝 거리며 그 가게안을 다시 쳐다보곤 했습니다...
아는 동생을 만나 제 이야기를 하니..
동생이 위로를 해주었습니다...
그 한마디에도 저는 눈물이 뚝뚝 떨어졌습니다..
요즘은 그렇습니다..
길을 가다가 다정한 연인을 봐도 눈물이 납니다..
아는 동생의 블로그에 가서
아버지의 회갑잔치를 즐겁게 마쳤다는 소식에도 눈물이 납니다...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면서도 눈물이 나고
지금 이순간마저 눈물은 제게 손짓을 합니다..
이번 올 해...
봄은 눈물과 함께 오는것 같습니다..
요즘은 사는게 사는것 같지 않습니다..
재미가 없다고 해야할까요..
하나님은 견딜 수 있는 만큼의 시련과 고난과 역경을
주신다고 했던가요..
그렇다면 저는 나약한 존재인가봅니다..
저는 견딜힘이 없어졌으니까요...
어쩔땐 내가 무엇을 먹을때도...
내가 잠을 자고 난 후에도...
심지어 내가 숨을 쉬는 어떤 순간에도...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살고 있으며
무엇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제게 많은것을 주시지 않은
하나님을 원망하려하기 보다는
남들보다 채워주신것을 감사하려고 애썼습니다..
그래서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려고 애썼습니다...
긍정적으로 살기 위해서 생각도 고쳐먹고..
저 스스로를 많이 채근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지금 많이 지쳤습니다...
라면을 사러 라면가게에 갔는데 라면을 찾지 못하고 나왔다는....
그동안 써오던 자신의 물컵을 부엌에서 찾지 못했다는...
길을 지나가다가 판매하려는 가방을 그냥 들고 오려고 했다는...
그랬다는 저의 가엾은 어머니는..
분명 초기 우울증세를 보이고 계십니다..
엄마는 강한 분이셨습니다..
그런 엄마를 그렇게 만드신 한 사람을
저는 용서 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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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
2012.03.31
조회 10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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