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봉-그녀를위해-
신청합니다~

하루종일 업무에 지치고 집에 돌아오면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하는데 그게 참 어렵습니다.
좋아하는 만화캐릭터 그림을 가져와 똑같이 그려 달라고 하면 흉내라도 내줘야 하는데 짜증부터 내고...오늘은 숙제가 있는데 숙제내용이 있는 교과서를 안가져와 아이에게 화를 내기까지 했습니다.
커다란눈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다가 종합장에 어설프게 숙제를 해놓고 아이는 잠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또 잠든 아이얼굴을 보니 참 후회됩니다. 낼 아침엔 기분좋게 깨워주고 뽀뽀하며 꼭 껴안아 주고 그렇게라도 미안함을 표현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