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21일이면 우리는 3주년이 됩니다.
그런데 오늘 남자친구가 갑자기 쉬고 싶다고 합니다.
35살에 시작된 사춘기라고 합니다..
평일엔 항상 자정이 다 되어야 퇴근하고,
주말엔 피곤한데도 저랑 놀아주랴,,
신경쓰느라 아마 힘들었을 것입니다..
부쩍 요즘엔 더 잘해주던데,,, 전 오빠가 힘든것도 모르고 좋아했습니다,,
아마도 혼자 티 안내고 권태기?를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런 사람이 회사생활도 힘들고,
여기를 가도, 저기를 가도 쉴 곳이 없다고 말합니다.
자기를 쉬게 해달랍니다....시간을 갖자는 얘기겠죠?..
머리가 멍해지고, 깜짝 놀랐지만 태연한 척 했습니다.
모르는 척하고 싶었습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전 남자친구를 사랑하는데 남자친구는 아닌가봐요..
쉬고 싶다고 말하는 남자친구....
그런 제 남자친구에게 전 아무것도 해줄수도 없고,
위안조차 할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린 것 같아
속상하고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27살에 찾아온 저에게는 첫사랑입니다. 그래서 더 아픈가봐요.
혹시, 퇴근길에 오빠가 이 방송을 듣는다면, 이렇게 전하고 싶네요..,
오빠, 나 아직도 오빠 많이 사랑해...
이 시기 잘 극복해서 우리 함께 하면 안될까?
나 오빠 없이는 안되는 거 알잖아....
그리고 나같은 여자 없어. 오빠!
젊지! 늘씬하지! 착하지! 오빠 이해 많이해주지! 매력있지!
귀엽지! 나름 아티스트야!
오빠 조금만 생각하고 다시 돌아와줘, 기다릴께... 사랑해..
프리스타일 -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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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고 싶다는 남자친구
김주희
2012.04.11
조회 52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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