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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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정정실
2012.04.13
조회 84
안녕하세요?
매일 밤 10시 반, 고3 딸아이 학교앞에서 기다리면서 남편과 들었던 꿈음입니다.
오늘은 집에서 듣고 있어요.. 남편이 밖에서 한잔하느라 딸아이가 버스를 타고 와야해서요..

지금 저는 컴퓨터 앞에서 책과 자료를 펼쳐놓고 레포트 정리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전 나이 50인 대학생입니다.
제가 대학다닐 나이에는 직장생활을 했지요..
빨리 돈이 벌고 싶었어요.. 그때는 가정형편이 좋지 못해서 대학은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작은 꿈을 꾸게 되었어요.
유치원교사자격증을 가지면 제가 하고 있는 일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그래서 도전했지요. 3년전에..
전 학기에는 성적우수 장학금도 받았습니다.
낮에는 직장생활, 저녁에는 가정주부, 또 가끔 대학생으로 살아가는
요즘 하루가 30시간쯤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남편 조경원씨는 제가 하고 싶다고 하는 것은 뭐든지 도와준답니다.
그래서 이 공부도 할 수 있는 것이겠죠?
남편이 웃으면서 말합니다.
"나처럼 행복한 사람이 어디있어? 이 나이에 여대생하고 살고~"

제 나이 다른 분들은 산으로, 골프치러, 여행다니느라
바쁘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 책 냄새 맡으면서 과제를 하나씩 끝낼때마다
저만의 만족에 빠져듭니다.

남들은 웃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나이에 그런거 해서 뭐하냐고~
하지만 전 도전할 꿈이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누가 아나요? 어느 순간 제가 유치원 원장이 되어있을지~
그것 또한 꿈이지만 말이죠..

제 딸이 올시간이네요..
울 딸 희수도 자기의 꿈을 가지고 도전해보는
그런 사람이 되겠지요?

윤희님~ 오늘밤도 꼬박 새야 할 것 같습니다.
저에게 힘한번 쏴 주시지 않으시겠어요?

신청곡입니다...
이승철 - 서쪽하늘/ Elton John- Goodbye yellow brick road
임현정 -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
권진원 - 살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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