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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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선물이..
김명주
2012.04.23
조회 84
"쌤..선물이예요.."
"무슨선물? 오늘 무슨 날이야? 정말 쌤꺼 맞아?"
월요일마다 만나는 ..
내가 이름해서 부르는 '고운핑크'가 제게 책선물을 했습니다..
아..오늘 ..책의날이구나..
지난주 만났을때.."담주는 책의날이네..맘먹고 읽고 싶은책 한권읽고와서
쌤한테 얘기해주기..이번주 숙제.."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포장지를 뜯고 ..
어쩜..말로만 여행을 가고..또..새로운 곳을 가고 싶다는제게..
'크로아티아'여행서적을 선물했네요..
"와..어쩜 쌤한테 딱 맞는 책이다..너무 너무 고마워..근데 이런생각을 언제했어.."정말 눈물이 나도록 고마웠지요..
"지난주 숙제 내주셨쟎아요.. 그래서 서점에 갔다가 샀어요.."
늘..마음이 아프다고 ..속이 상한다고..내가 가진것이 너무 없다고..
마음 아픈 이야기를 하는 녀석이 내게 이리 마음을 써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거든요..
늘 ..책을 즐겨 읽는 저를 보면서' 이담에 나도 어른되면 쌤처럼 될거예요'
하더니..내게 필요한 책을 어쩜 그리 잘 골랐는지..
"숙제는요..요즘..그리스인 조르바.가 많이 팔린대요..그래서 샀는데..어렵기도 하구요..아직 잘 모르겠어요.."
그래요.. 즐겨보지않던 책을 읽기도 쉽지 않은데 조금 어려웠겠지요..
"그래..잘했어..이번엔 쌤이 쉬운책 골라줄께..쉬운것부터 시작하자.."
중학교 1학년..아직 어린데..
그래도 그 마음이 너무 예쁘지요?
책의날..
이세상 어떤 선물 보다도 더 값지고 흐뭇하고 행복한 선물..
이런 선물 받아본적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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