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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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나의 소중한 사람
임대웅
2012.05.06
조회 90
그대는 나의 소중한 사람

그녀를 처음 본 것은 작년 봄이었습니다. 새로 옮긴 직장에서 그녀를 처음 본 순간 그녀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직장동료와 함께 간 술자리에서 그녀에게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잘 못 마시는 술을 주량 이상으로 마셔 그만 취하고 말았습니다. 취해서 비틀거리며 계단을 내려오던 저는 그녀와 눈이 마주치고 말았고, 그 상황이 너무 부끄러워 어디론가 피하고 싶었지만 몸이 제 마음대로 움직여 주지 않더군요.다음날 직장 내 otl이라는 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이었습니다.


며칠 후 다시 회식자리가 생겼고, 이번에는 술을 조절해서 먹었습니다. 이차로 간 노래방에서 제 장기를 발휘해서 노래를 불렀지만 늦게까지 잘 놀지 못하는 그녀는 노래방 구석에서 꾸벅꾸벅 졸더니 다른 여자동료와 함께 집에 간다고 말하더니 자리를 떠났습니다. 이번에도 저의 노력은 허사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용기를 내어 그녀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습니다. 저번에 일을 도와주어서 꼭 밥을 사고 싶다는 핑계를 대면서요. 그녀는 머뭇거리더니 알겠다고 했습니다. 데이트 신청을 받아들여 준거죠. 너무 기뻐서 속으로 펄쩍펄쩍 뛰었습니다.

첫 데이트 장소는 남산이었습니다. 충무로역에서 만나기로 하고 까페 라떼 두 잔을 들고 그녀를 기다렸습니다 버스를 타고 남산에 올라 구경을 마친 후 남산 타워 내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그녀와의 대화는 너무나도 즐거웠고 전 그녀를 더욱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몇 번의 데이트 후에 용기를 내어 그녀에게 사귀자는 고백을 하였고, 그녀는 제 마음을 받아주었습니다.

지난 일 년의 시간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녀를 더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제게 있어 그녀는 너무나 소중한 사람이자, 고마운 사람입니다. 그녀가 있어 제 삶이 더욱 빛나고, 하루하루가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이제 저의 이런 마음을 이 편지를 통해서 전하고자 합니다. 제 마음을 전부 보여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저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표현하고 싶어서요.

은미야, 사랑해 앞으로 더 사랑할게.

YOU ARE THE REASON I AM.....

김범수의 '사랑하오' 신청합니다.

2012. 5.6.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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