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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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곡 남깁니다. 사연 꼭 읽어주세요...
김남원
2012.05.09
조회 56
윤희님 안녕하세요?
다가오는 11일 금요일은 저의 생일입니다. 이젠 마냥 어린 아이도 아니고
다 큰 성인이니 생일날이면 마땅히 부모님께 먼저 감사드리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그런데 얼마 전, 엄마께 큰 상처를 드리고 말았어요...
저희 엄마께서는 수술을 여러 번 하신 환자분이시고, 자주 병원에 가시는
편인데 그만 엄마께 "엄마는 왜 다른 아주머니들처럼 건강하지 못해?
다들 관광도 잘 다니고, 씩씩하게 활동하시는데 엄마는 왜 매일
아프기만 해? 아주 지겨워!!! ." 라는 말을 확 뱉어내고 말았습니다...
엄마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셨을까요...
그 후 며칠 째 엄마와 서먹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엄마가 다른 아주머니들처럼 건강하지 못한 것이 늘 속상한데
표현을 이토록 못되게 했으니 저도 참 나쁜 딸이지요..
새벽엔 엄마가 몰래 우시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겐 그렇게도 상냥하고 친절하게 대하면서
여리고 천사같은 엄마께는 독하고 악하게 대하는 저....
엄마도 이 방송 들으시는데 방송을 통해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윤희님이 도와주세요...
이 방송을 들으시는 전국의 따님들.. 아마도 엄마와 티격태격 많이
싸우시는 분들 계실텐데요, 같이 반성합시다... 에구구...
세상에서 저를 제일 사랑하시는 분이시고, 세상에서 제가 제일 사랑하는
분이 엄마니까요...
아 참, 방송을 타면 엄마와 단둘이 봄 소풍이라도 갈까봐요.. ^^
맛있는 것도 사드리고, 사진으로 엄마와 봄 풍경도 담아야겠습니다...


신청곡 - 유정열 ' 그대 고운 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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