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남편과 제가 연애할 때예요.

둘 다 회사일이 바빠 늦은 시간에 퇴근했지만
서로 너무나 보고 싶은 마음에
늦은 시간 저의 집 앞에서 남편의 차를 세워 두고
그 안에서 캔커피를 하나씩 마시며 짧은 데이트를 자주 했었죠.

둘이 차 안에 앉아서 서로 얼굴을 보며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곤 했는데
그때 시간이 딱 꿈음 시간이라, 으례 잔잔하게 꿈음의 오프닝과 함께 저희의 데이트가 시작되곤 했어요.

7개월이란 짧은 시간을 연애하고 결혼에 골인했는데
그때 저희는 정말 서로 열정적으로 사랑할 때였답니다.
서로를 두고 집에 들어가는 게 어찌나 아쉽던지
이 노래만 듣고 들어가자, 이 노래만 듣고 들어가자 하면서
결국 꿈음 엔딩과 함께 집에 들어가기 일쑤였어요.

그때 함께 듣던 노래 중 남편이 이 노래 너무 좋다~라고 했던 곡이 있어요. 그래서 선곡표를 찾아봤더니 조규찬의 'drive'라는 곡이더라구요.
그래서 이 노랜 아직도 저에게 연애시절의 따뜻한 추억으로 남아 있어요.
이제 부부가 된지도 1년 반이 지나갔고, 저녁마다 헤어지지 않아도 되어서 너무 행복해요.
이제 부부로써, 한 집 안에서 이 노래를 듣고 싶어요.
틀어주실거죠? 부탁드려요~

신청곡 : drive -조규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