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 암 수술을 받고 5월 말엔 동위원소 치료가 예정되어 있어요.
그에 앞서 평생 복용해야 한다는 약물을 일시 중단한 상태에요.
물론 식이요법도 병행하고 있구요.
제가 복용해 오던 약이 호르몬과 관련된 약인데
그걸 끊어서일까요?
아님 다가올 치료에 대한 불안감에서 비롯된 것일까요?
요즘 부쩍 신경이 날카로와져 있답니다.
어차피 받아야 할 치료라면 운명으로 여기고
마음 편히 먹고 또 내 마음을 스스로 제어 잘 하자고
몇번이고 스스로에게 다짐해 보지만은
그게 마음먹은 것처럼 쉽게 되지를 않네요.
추워서 옷은 긴팔을 내내 입어야 하고
팔다리가 욱신거리는데다
이런 몸컨디션때문인지 자꾸 예민해져
괜히 죄없는 가족들에게 화풀이를 하게 됩니다.
허용된 식품만으로 매 끼니 신경을 써 주시는 친정어머니께도
어젠 울면서 내가 무슨 죄가 많아서 이러냐...
그냥 짜증나서 그러는 거니 알아서 모른척 넘어가달라.. 등등
갖은 하소연을 해댔으니
어머니 마음이 어떨까 정말이지 후회가 됩니다.
또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요즘 엄마가 짜증을 자주 내더라..하며
자기네들도 기분이 안좋은지 한마디 툭 내뱉네요.
아...다시금 이 모든 것을 잘 극복해 보자며
스스로에게 파이팅 외쳐봅니다.
윤희씨도 응원해 주세요.
채환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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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신경질적이 되네요..
예민이
2012.05.16
조회 7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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