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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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시절 3
조인기
2012.05.20
조회 68
선희가 보였다.
앞에서 목사가 뭐라하는지 들리지도 않았다
시선을 그쪽으로 향하자
그녀의 뒷모습에만 고정되어 있었다
, 괜히 온 것 걑은데, 아뭏든 시간이나 때우자`

지겹고 난생 처음이던 시간이 모두갔다
학생 회장이 무어라고 지껄여대며 신입 회원에 대한 무슨
설문지를 나누어준다.
끄적끄적 단 한마디의 얘기도 하지않곤 연상
고개짓만 해댔다 좌우상하...
`참 왜 오빠는 안 온 것 같아요
같이 나오기로 하지 않으셨어요...?
`글쎄요, 오기로 했는데 잘 모르겠군요.
저 이만 가봐야겠읍니다.오늘 뜻깊게 지냈읍니다`
`예 안녕히 가세요.다음엔 꼭 오빠 데리고 나오세요`
뒤가 근질근질 했다
`참나 내가 왜 이런 짓을 해야하나 헛참`
부아가 올랐다. 그래도 한 쪽은
`행 걔는 전에보다 더 조그맣고
활짝 핀 것같단말야 히히`
알 수 없었던 하루, 또 그 전주 전체가
쭈욱 떠올랐다.
`에라 모르겠다. 될대루 되라지 누가 제사에 맘있냐
젯밥에 남이있지`
그날은 그렇게 지나갔다
올적 갈적 두번 스친 모습인데...
con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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