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희씨^^;
2박3일간의 가족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잘 돌아왔답니다~
가족들과 함께여서 조금은 부담되는 시간이기도 했지만,
아마도 가족들과 함께여서 더더더 좋았던 시간이기도 했어요~
저랑 엄마, 여동생은 몇번 다녔지만,
아버지와 남동생은 첫 해외여행이였답니다.
출발전 공항에서 가족들 이름이 적힌 종이를 주며
하나씩 뽑았고, 제가 얘기를 했죠~
여행기간동안 그 사람에게 편지를 써야한다고요~
남동생은 귀찮아했지만, 부모님과 여동생은 재밌어했죠~
그렇게 시작된 일본여행,
하루하루 너무 행복하고 재밌는 시간이였어요.
혼자였다면 상상도 못할만큼 많이 웃고 많이 즐겼던 시간!
그렇게 하루가 가고 다음날 아빠가 쪽지를 주시는거에요~
평생을 부지런하게 사신 분이라, 여행기간에도
새벽4시면 눈이 떠지고 그렇게 그 시간에 일어나 가족 모두에게
편지를 쓰셨다는거에요~
돌아오는 비행기안에서 편지를 읽으며 저도 모르게 울컥했답니다.
평소 여행을 좋아하는 저를 보며 우리딸은 여행을 어쩜 저렇게나
좋아할까 생각하셨던 아버지였는데, 막상 와보니 너무 좋았다며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고 가이드 역할까지 훌륭하게 해서
너무 고맙다는 내용이였어요~~
아버지는 그동안 경험을 하지 못해서 몰랐던거에요~
여행이 얼마나 좋은건지....
내년이 또 가기로 했어요~ 아버지 얼굴에 가득한 미소를 보니깐
혼자 여행을 준비하느라, 가서 이곳저곳 안내하느라
고생했던 것들이 싹 지워지더라고요~
이래서 가족이 좋은 것 같아요~
특히 더 많이 좋아하고 더 기뻐하셨던 아버지덕분에
온 가족이 더 많이 웃고 행복했던 일본여행,
아마 절대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말 안통하는 일본에서 꿋꿋하게 한국말을 하시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셨던 우리아버지가 참 자랑스럽습니다.
윤희씨, 저 가족들에게 앞으로 더 잘해야겠어요~
윤희씨도 꿈음가족들도 지금 옆에 있는 가족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전해보세요~
신청곡
이승환 - 가족
베란다프로젝트 - 출발
임현정 - 사랑의 향기는 설레임을 타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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