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1975년으로 기억됩니다
장제현
2012.06.02
조회 143
허윤희 님


빨간 넝쿨장미가
6월의 문을 열고 있습니다.
상큼한 향기로
그리움을 깨우며
여름을 그리고 있습니다.
생각나는 사람들
문득 안부가 궁금해집니다.

그러니까
1975년으로 기억됩니다.
당시의 대학진학은
예비고사와 본고사를 보아야 했습니다.
우린 그 마지막 세대였기에
본고사를 위해
깊이있게 공부해야만 했었지요.
이과반은 영어와 수학
물리, 화학, 그리고 생물까지
제대로 공부하지 않으면
서울소재 대학은
엄두도 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기에 방과후엔
사설학원을 찾아 공부해야만 했습니다.
대구시 삼덕동의 Y학원
분석물리를 가르치시던
신철우 선생님이 생각납니다.
그해 겨울 그 커다란 강의실에
명문고 학생들로 넘쳐나던...
무엇보다 강의를 알리는 포스터에는
"CBS의 꿈과 음악 사이에"라는 문구가
커다랗게 쓰여 있었지요.
당시에는 공부에 전념하느라
라디오를 듣지 못했지만
그 글귀는 오래도록 나를 따라 다녔습니다.
멋진 강의와 함께
"꿈음"을 사랑하신
선생님을 잊을 수 없습니다.

지난해 문득
퇴근길 채널을 돌리다가
"꿈음"을 만나게 되었답니다.
밤을 닮은 허윤희님의 목소리를
처음 접하게 되었을 때
얼마나 가슴이 뛰던지...
또 그 시절이 얼마나 생각나던지...
이제는 원로 선생님이 되셨겠지만
그 때의 그 강의 덕택에
내 삶은 평화로웠고
지금은 "꿈음" 덕택에 퇴근이 즐겁습니다.
그러기에
신철우 선생님이 그립네요.

*************************

봄은 갔어도
늘 봄이 그립습니다.
김장훈, 알리의 봄비를 듣고 싶습니다.
또 제가 들을 수 있게
월요일(6/4) 가능한지요?
부탁드립니다.

용인에서 장제현 드림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