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씨.안녕하세요..그제 갑자기 전화가왔답니다.
장로님의 힘없는 목소리.결혼 안한 둘째 아들이 톨게이트 300m남겨놓고.차 충돌사고로 돌아가셨다구요
너무 당황했습니다.사실 전혀 생각안했고 한창 나이인 30살에. 꽃도 못피운 나이에 이제 사업을 시작한다고 인터리어가게까지 다 해놓고.이게 무슨 청천 벽력같은 말인지요.
너무 너무 가슴이 메어지는거같았습니다.
교회식구들에게도 알리지말아달라고..저랑 남편에게만 전하고 그냥 장례도 안치르고 바로 화장한다고 와달라고 말입니다.
다음날 장례식장을 찾아가고. 화장터로 갔습니다.
화장하는 시간 1시간. 부모님들은 마음속에 자식을 묻는다고 하던 말처럼 애써 태연한척. 그리고 울음이 서글프지도 크지도않고 조용하게 흐느적 거렸습니다.
아직은 이별의 실감을 하지못한것마냥. 첫째 아들도 그냥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뭐가 뭔지말이죠 그말만 남기고 그냥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전 압니다.
매일밤 부모는 자식의 방을 청소하며 그리고 저녁밥을 지을때 자식의 밥을 챙겨고. 저녁마다.아들을 기다리며 서성거리다가 아 우리 아들 하늘나라 갔지 하며 서서히 죽음에대해 인식할것을요..
주위의 사람에게 주위의 가족에게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베풀고 아낌없이 오늘 하루를 성실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사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는 날입니다.
꿈음식구들도 주위의 가족에게 사랑한다..말하세요 늦지않도록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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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님 아들이 돌아가셨어요
신경옥
2012.06.22
조회 9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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