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여름방학을 맞이했습니다.
대학교 졸업하고 5년만에 들어온 대학원에서
무사히 기말고사를 마치고 맞이한 여름방학이
마치 선물처럼 느껴져서 그냥 막 기분이 좋아요.

직장다니며 아내이자 엄마로서 가정을 지키기도 사실 벅찬데
학생까지 하겠다는게 어쩌면 욕심인거 같아서
몇 번 망설였지만... 믿음이 있었어요.
다~ 잘 될거라는!
믿음대로 한 학기가 잘 마무리 되었고
시작이 반이라고 하니 벌써 반이 지난 것 같기도 합니다.

시작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인생에 이정표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살다보면
내 삶의 이정표 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의 이정표가 될 수도 있겠다 싶어서
차근차근 이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방학동안은,
엄마 품이 그리웠던 아이와 많이 놀아주고
남편에게 맛있는 음식도 해주면서
즐겁게 가정 안에서 충전을 하려고 합니다.

제가 학생의 신분으로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고 힘이 되어 주는 가족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신청곡은, 허각 '나를 잊지말아요'(최고의 사랑 OST)
이현 '가슴 시린게'(신사의 품격OST)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