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동경에서 사랑
오세웅
2012.07.03
조회 74

전 그녀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녀는 저에게 언제까지나 동경의 대상이니까..
섵불리 마음을 보였다간.. 멀어지기 쉽상이니까..
친하게 서로 웃고 지내는 순간이 좋으니깐요..

그녀와 전 대학 선 후배 사이입니다...
신입생때부터 4년간 동경해오던 선배.. 짝사랑이라곤 안할께요..
그녀를 향했던 마음 행복했던 시간이 더 많았지만..
어느센가.. 괴로워지고 있네요..
그래서 이제 없는 사람인양.. 마음을 정리하려고 했습니다.

헌데
몇 주 전 일요일 새벽 4시 즈음..
그녀에게 전화한통이 왔습니다. 정말 놀랐죠
걱정반 설램 반 전화를 받았습니다..

울고있었습니다.
몇 달만에 통화하는 그녀와 저. 그녀는 울고있었습니다.
아프답니다. 몸이 너무나 아프답니다.

술에 잔뜩 취한채 제게 울며
"아무 의미도 추억도 없었던 대학생활에 네가 있어 작은 조각하나라도 가져간다고.. 좋아해줘서 고맙다고 날 그렇게 생각해줘서 고맙다고.."

기분이 좋다기보단 무슨일이지 하는 생각이 앞섯습니다.

2차 수술날짜가 잡혔답니다. 예전에 아파서 휴학했던 그녀
괜찮은 줄 알았는데 2차수술이라니.. 대체 무슨 병일까 싶었는데..
암이랍니다.. 암.
비극적인 영화 속에서만 나오는 그 암..

"세상은 대체 내게 왜이러냐며..
무조건적인 자기편이 필요하다고 하던 그녀..."

자길 좋아해주던 제가 생각났답니다....
아무 말도 못한채 울고싶어졌던 저였습니다..

그녀를 향했던 마음 정리하려했지만..

계속 그녀를 사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녀는... 제가 필요하다니깐요..
무조건적인 자기편.,, 딱 저니깐요
꼭 연인이 아니여도 사랑 할 수 있는 거니까.. 그렇죠...?

이번주 금요일 수술한다는데...
할 수 있는 건 없지만.. 제 손이 닿지않는 문제지만
이럴때 기도를 하는구나.. 싶습니다.. 부탁할께요 꿈음가족분들

부디 잘 마치고 그 아름다운 모습을 앞으로도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꼭 다시봐요 주연누나
화이팅.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