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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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자.유.이.용.권!!~^^
장정미
2012.07.11
조회 113

'뭘하지??'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잘~보냈다고 소문이 날까?? ^^;
다름아닌 오빠에게 받은 "2시간만 마음대로 쓰세요"라는 쿠폰이에요.
지금 저에겐 그 어떤 선물보다도 귀한 선물이랍니다.

아쉬운 만큼, 소중한 마음이 전해지는지....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닮아가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예전과 다른 환경에서 오빠와 저는 일을 하게 되었고, 분야도 달라서 얼굴을 볼 수 있는 시간이 퍽없이 줄어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이해해야지, 받아들여야지'하면서도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마음까지는 시간이 걸리나봅니다.
이렇게 아쉬움이 머무는 것을 보니...^^;
정신없이 바쁠때는 말할 기운조차 소진되어 서로 약속이라도 한 듯이
"고마워, 정은아."라고 오빠가 말하면
"나도 고마워요. 오빠랑 함께할 수 있어서."라며 이동하는 짧은 시간에
서로에게 잠시 휴식이라는 특권을 누리도록 시간을 허락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바쁜 일상 속에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를 위한 배려와 이해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그러던 중 오빠에게 삶의 소소한 기쁨을 주고자 "커플쿠폰"을 생각했습니다.

열심히 그리고 정성스럽게 준비한 쿠폰을 오빠에게 내밀자
오빠가 너무너무 좋아하며 지갑속에 고이 간직하며 아주 요긴하게 쓰면서 행복해합니다.
쿠폰 내용(아무거나 주문한 야식 사주기, 용돈 주세요, 발 씻어 주기, 무조건 용서해주기, 소원 하나 들어주기....등등)
큰 것은 아니지만 내가 해 줄 수 있는 마음을 쿠폰에 적다보니 25장이 넘어가고 있으면서 느낀 것이...
'참으로 많이 부족한 이 사람을 사랑해줘서 너무 고마운 마음'이 막 샘솟아서 오빠에게 미안한 마음과 함께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오빠는 늘~ 일상적으로 해 오던 것을 나는 이제서야 생각하게 돼서...ㅠ
더 늦기 전에 후회하지 않도록 마음을 표현하고, 오빠가 쿠폰을 뽑고 나서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제 마음도 웃음이 묻어났습니다.
그리고 나서 얼마후,
오빠가 손을 내밀며 "골라!"라고 하면서 10장의 쿠폰 중에서 고르라고 하더군요.
저는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하는 것 마냥 간절한 마음을 담아 신.중.하.게 골랐습니다. 심사숙고한 끝에 고른 내 인 생의 첫 쿠폰!!
"2시간 동안 마음대로 쓰세요."
오빠를 차지할 수 있는 거룩한 시간!! 야~호!! ^^

오빠와 함께하기 위해 2시간 함께 시간을 보내기가 얼마나 어려운 줄 알기에... 오빠가 저에게 큰 선물을 주고 싶던 마음을 이해하기에 큰 결심을 한 것임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
다른 스케줄 다~ 조정하고 둘이 함께 밥알 세어가며 여유있는 식사를 하고 싶은 생각에 마음이 행복합니다. 이 행복을 지키는 몫은 우리의 것이기에 한없이 소중한 이 마음을 간직하렵니다.

오빠에게
'밝게 빛나는 별이 되고 싶은 저의 마음'에,
'맑은 밤하늘이 되겠다'는 오빠의 다짐이 한데 어울려
하나가 되는 그날까지 서로 지켜주며 바라볼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의 삶은
오빠와 저의 서로를 위한 마음이 빈 자리를 메우고,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드리며, 더욱 열심히 살아갈 것입니다.

궂은 날씨에 오늘도 먼 길 다녀와야할 오빠에게
큰 어려움 없이 조심히 잘 다녀오라는 마음 전합니다.
"사랑하는 학수오빠,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오빠의 곁에서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행복의 울타리를 만들어나가요.^^
오늘도 사.랑.합.니.다."

신청곡, 김동률 " 아이처럼" 신청합니다.
오빠가 이 노래를 생각하면 우리의 모습같다고 하면서
흥얼거리며 좋아합니다. 함께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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