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희님.
7개월 전, 1월달까지는 꿈음의 애청자였고 윤희님의 열렬한 팬이었습니다.
지금은 아니냐구요?
물론 지금도 열렬한 팬이 맞습니다.
다만.. 제가 일하고 있는 이 곳 두바이에서 근무시간 중에 라디오를
들을 수가 없다는 것이 가장 문제라면 문제지요.
윤희님의 목소리가 시작하는 10시면 이 곳 두바이는 오후 5시입니다.
그래서 윤희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날은 주말뿐이랍니다.
5시에서 7시 사이에 들을 수 있는데.. 어디 나갈 수가 없네요.
참, 두바이의 주말은 금요일과 토요일입니다.
실은..
며칠 전 게시판에 사연과 신청곡을 남겼는데
부끄러운 마음에 지우고 말았습니다.
비록 글뿐이지만 제 속내를 모두 비치는 것 같아서 말이죠.
원래 글쓰는 것 보다 윤희님의 목소리를 다시듣기에서 들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들어왔는데 아무리 찾아보아도
음악은 다시듣기가 가능하지만 목소리만큼은 다시듣기가 없더군요.
그래서 지금 다시듣기로 음악 들으며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음악은 어디서든지 들을 수 있지만 윤희님께서 선곡하신 곡들이
너무 듣고파 결제까지 하고 이렇게 듣고 있습니다. 하하하
오늘은 이 삭막한 사막한가운데 누구에게든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오늘 모처럼 한국에 계신 어머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2남 중 장남인 제가 홀연히 해외로 나와 많이 쓸쓸하실텐데
제가 전화를 하면 항상 밝게 맞이해주신 어머니께서
오늘따라 목소리에 힘이 없다 생각이 들어 재차 여쭈어보니
병원이라고 하시더군요.
큰병은 아니고 일을 많이 하셔서 관절이 나빠진거니
신경쓰지 말라고 하시네요.
오히려 제 걱정만 하고 계시네요.
돈 생각하지 말고 몸부터 챙기시라고 신신당부 하고
서둘러 전화를 끊었습니다.
더 전화를 하면 목이 메일 것 같아서 말이죠.
그냥.. 그랬습니다.
곁에 있기에 소홀할 수 있지만 멀리에 있을때는 챙겨주고 싶어도
못하는 것 모두 알고 계시겠지요?
내 곁에 있을때 한 번 더 웃어주고, 한 번 더 표현하는 그런
꿈음 가족들이 되길 바랄께요.
종종 두바이 소식 전해드릴까요?
okay 하시면 사연 또 올리겠습니다.
하루하루 감사하는 마음으로..
임해웅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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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랍니다.
임해웅
2012.07.17
조회 89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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