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남들에게는 당신과의 결혼을 자랑하면서 정작 결혼 당사자인 당신에게는 이런 뿌듯한 느낌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못난 저에요.
기쁘고 벅찹니다....당신과 꽤 오랜시간동안 알고 지냈지만 아마도 몇배는 많은시간을 가족으로서 함께 할 생각에 말이죠.
남들과 같이 분주한 결혼식을 보내고, 신혼여행을 가고, 같은집에 살며, 당신과 함께 밥을 해먹고, 같이 자고, 같이 일어날 상상을 하게 됩니다.
아이를 낳고, 아이를 키우고, 그 아이가 서로를 닮았음을 신기해하며 서서히 세월이 지나고
좋은 아내, 좋은 며느리, 좋은 어머니가 될 당신의 모습과 세월과 같이 늙어갈 우리를 상상하게 됩니다.
좋은일만 있지는 않겠죠. 아마 지금까지 지나온것과는 비교가 안될만큼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이 우리앞에 있겠지만...
그래도 당신이라면....당신과 함께라면 그 힘겨운 일들을 서로 부둥켜 안고 참아낼 수 있을거란 믿음
그 믿음이 나에게는 맘속 깊히 자리잡혀 있습니다.
우리 두사람 평생 서로의 방패가 되어줍시다. 막다른 골목에서 손을 꼬옥 붙잡아줄 서로 그런 사람이 됩시다.
오랜 시간 함께한 당신이지만 당신이 저를 응시할 때의 그 반짝이는 눈빛은 아직도 저를 설레이게 합니다.
그 눈빛을 잃지 맙시다.
사랑해요.
그리고 축하합니다. 당신과 나의 결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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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되어줄 그대에게 쓰는 편지
이윤호
2012.07.21
조회 12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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