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친구와 약속이 있어 전철역에 갔는데, 전철역 밖 귀퉁이 그늘 하나 없는 뜨거운 곳에 자리를 잡고 할머니 한분이 떡을 팔고 계시더라구요.
여름엔 시원한 것만 찾게되지 떡은 잘 안먹잖아요.
늦은 오후였지만, 여태 한 개도 못 파신 것 같더라구요. 금방 상할 것 같은 떡을 계속 만지며 쌓고 계시는 할머니를 보니 돌아가신 외할머니 생각이 나더라구요. 외할머니도 시장에서 떡장사하셨거든요. 그래서 서 두 개 샀네요. 마음속으로 빙수 먹은 거 보다 더 시원한 바람이 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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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장사 할머니
최진아
2012.08.06
조회 75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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