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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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박현철
2012.08.03
조회 72
지난 2001년 처음 그녀를 만났습니다.

비 오는 종로거리를 걸으며
우산 속 환하게 웃던 그 모습에
반해 지금까지 그 곁을 지켜 왔지만
고백을 하지 못하고 바보처럼
그녀 뒤 한발자국 뒤에 물러서
지켜만 보고 있은지 11년이 되어갑니다.

그녀의 부모님은 모두 하늘나라에 계십니다.
어머님이 먼저 돌아 가시고
뒤이어 아버님도 지병으로 돌아가셨지만
저는 그녀 곁을 지켜주지 못했습니다.

그게 너무 미안하고 한 스러워
이렇게 방송을 통해서나마 미안하다고..
그리고 사랑한다고 고백하려 합니다.

사랑은 타이밍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녀와 저는 불행하게도 서로 타이밍이 맞은 적이
한번도 없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만날 수 있는 걸 보면
분명 인연이라 생각합니다.
인연의 끈을 놓치고 싶지 않아
마음으로 그녀에게 다가가고 싶지만
그녀에게 상처가 되지는 않을런지 걱정도 되고
저 또한 상처 받지 않을까 두렵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11년을 곁에서 지켜온 이상
더 이상 주저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제는 고백하려 합니다.

지연아,,
더 많이 챙겨주지 못해 미안해..
나에게 확신이 생겼어. 너를 더 사랑해야만 한다고..
이젠 더 이상 지쳐 힘들어 하지 말고 내게 마음을 열었으면 해.

기다릴게.. 내 마음을 받아주는 그 날까지..
이번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함께 지낼 수 있기를 바래본다.

신청곡은

윤상 - 사랑이란


항상 윤희님 방송 잘 듣고 있습니다.
그녀에게 제 고백을 전해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사연이 채택 된다면 8월 3일 읽어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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