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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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고마운 며느리~
오영희
2012.08.10
조회 61
저는 올해로 예순셋 되는 아줌마예요.
제 또래 친구들은 뭔가 일을 하고 싶긴 한데
그 동안 남편과 자식들 뒷바라지 하다가
이제는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어진 친구들이 많아요.
저 역시 그런 사람 중에 하나죠.
저는 고향이 제주라서 그런지
여고시절 친구들 중에서 서울에 올라와서 사는 친구들과는
돈독하게 지내고 있는 편이거든요.
생일 모임은 꼭 갖고 서로 어려운 일 있으면 도와주면서
잘 지내고 있어요.
얼마전에 정말 큰 맘 먹고 친구가 떡집을 오픈했어요.
워낙 음식 솜씨가 좋은 친구라 잘 할 거라고
믿고는 있었지만
요즘 워낙 경기가 안 좋아서 망하는 가게들이 많다고 들어서
걱정도 많이 했어요.
가게를 오픈한지 이제 석 달째
많이 바빠져서 제가 일주일에 3일 정도는 나가서 도와주고 있어요.
오픈하고 얼마 안 있어서 며느리가 손님을 소개해 줬어요.
며느리가 결혼적년기의 여자들이 많은 회사에 다녀서
답례떡이랑 돌떡을 많이 하거든요.
귀찮고 쉽지 않은 일이였을텐데
며느리가 회사에서 홍보를 많이 해 줬나봐요.
그쪽 회사에서 주문이 많이 들어와서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어요.
며느리에게 많이 고마워요.
며느리와 함께 뮤지컬 "시카고"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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